전경련중소기업협력센터(센터장 박철한)는 하반기 개최한 FKI BUSINESS CLASS 총 6회차 무료교육에 500여 명의 기업인들이 참여해 평균 4.53(5점 만점)의 만족도를 받으며 성황리에 종료했다고 밝혔다. 교육에 참여한 두성화학의 장용제 대표는 “전경련의 경영닥터제 참여와 더불어 무료 교육을 통해 급변하는 비즈니스 환경에 대비하고, 경영 역량을 높일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21일 진행된 6회차 교육은 ‘2023년 한국경제 전망과 주요 현안 및 과제’를 주제로 한국경제연구원 조경엽 경제연구실장이 연사로 나섰다. 조 실장은 “주요 국제기구와 국내 연구기관들이 전망한 2023년도 한국경제 성장률 평균이 1.8%에 그친다”며, “실질 성장률이 잠재성장률을 크게 밑돌 전망이고 물가 상승률은 장기평균보다 높은 3.4%를 기록하면서 본격적인 스태그플레이션 시대에 진입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경기 침체, 고금리 지속…기업은 유동성 관리로 부채위기 막아야

  조 실장은 “내년에는 경기 하방 리스크가 지배할 것으로 보인다. 국내외 금융불안 심화, 긴축적 통화재정 정책, 세계 경제 하강과 반도체 업황부진, 높은 에너지 가격 지속, 지정학적 긴장 고조 등 긍정적인 신호가 보이지 않는다”고 전망했다. 특히, “고금리에 따른 유동성 위축이 부채위기로 전이되는 것을 차단하는 것이 급선무다. 우리나라 현재 국가부채는 5,166조 원이고, 이중 기업 부채가 1,645조 원으로 32%를 차지하고 있다. 전체 기업 중 한계기업 수는 18.3%에 달하고, 중소기업이 한계기업의 95.8%로 특히 취약하다. 금리가 인상되면 연체율이 급속도로 증가하고 기업과 가계의 부도가 금융과 실물 경제로 전이될 가능성이 높다”고 우려했다.

기업은 구조조정과 혁신 통해 생산성 높이고, 정부는 제도개혁으로 뒷받침 해야

  조경엽 실장은 금리 인상이 불가피한 측면이 있지만 기업이 일시적인 자금난으로 부도가 되는 일이 없도록 속도 조절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경제주체별 역할을 촉구했다. “기업은 비용인상 요인을 생산성 제고를 통해 흡수함으로써 경쟁력 제고에 힘써야 한다. 그리고 정부는 기업의 노력을 뒷받침할 수 있도록 규제개혁, 법인세 인하, 세액공제 확대 등 제도개혁을 추진해야 한다. 기업의 구조조정과 공급측면의 혁신만이 스태그플레이션을 조기에 극복하고 재도약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라고 말했다.

  전경련중소기업협력센터 박철한 센터장은 “기업환경이 악화되면 중소기업에게는 더 큰 어려움으로 다가온다. 오늘 참석한 기업인들이 2023년 한국경제의 주요 현안을 살펴보고, 이를 바탕으로 내년 사업 방향을 구상하는 기회가 되었길 바란다”며, “전경련과 중소기업협력센터는 내년에도 무료 경영자문, 교육사업을 확대해 기업 경쟁력 강화에 앞장설 것”이라고 전했다.

※[첨부] ｢FKI BUSINESS CLASS｣ 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