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협력사 부품수출 15억불→24억불 

전경련 중소기업경쟁력 강화 세미나

현대.기아차, 협력사와 해외공동진출

`00년 30개사→`05년 131개사

동부그룹 이명환 부회장 "시스템경영, 중소기업에 더 효과"

[이데일리 김수헌기자]

현대·기아자동차는 협력사 부품수출이 지난 2000년 15억 달러에서 2005년 24억 달러로 60% 증가했다고 29일 밝혔다.

또 해외 공동진출업체도 30개사에서 131개사로, 4배 이상 증가했다.

현대자동차(005380) 박광식 이사는 이날 전국경제인연합회 중소기업협력센터가 주최한 `중소기업 경쟁력 강화`세미나에서 이같이 밝혔다.

박 이사는 "자동차는 전후방 연관효과가 큰 만큼 협력사와의 상생협력이 기업 경쟁력에 직결된다"며 "현대·기아차는 상생협력위원회, 상생협력추진팀, 상생협력평가시스템을 구축해 운영중"이라고 소개했다.

특히 협력사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해외 판로 확대, 기술경쟁력 향상을 위한 공동 연구, 인력 파견 등을 더욱 강화할 예정이라는 설명이다.

한편 이날 세미나에서 동부그룹 이명환 부회장은 "현재와 같은 경기 침체기에는 기업들이 낭비요소를 제거하고 체계적인 업무흐름을 유지해 경영 효율화를 꾀할 필요가 있다"며 시스템 경영 도입을 유력한 해법으로 제시했다.

이 부회장은 "시스템 경영은 CEO와 임직원이 자신이 속한 조직과 전사(全社)를 연계해 서로 긴밀하게 협의 조율하는 등 하나처럼 움직이는 방식"이라고 설명하고 "중소기업 등 비교적 소규모 조직에서 적용하기 쉽고, 높은 성과를 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데일리 김수헌 기자 shkim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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