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러스터가 "대·중소기업 상생 첩경" 전경련, 기업클러스터와 대·중소기업 상생협력 세미나 전경련중소기업협력센터(이사장 조건호상근부회장, 이하 센터)는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와 공동으로 4일 전경련회관에서 '기업클러스터와 대·중소기업 상생협력'이란 주제로 세미나를 열었다. 박종선 소장은 개회사를 통해 "중소기업의 경쟁력 강화는 물론, 대·중소기업간 상생협력의 확대를 도모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기업들이 클러스터에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클러스터는 기존 대기업-협력업체의 단위를 넘어, 대·중소기업의 협력과 대학·연구소, 지원서비스, 정부 지자체 협력등이 모두 포함된 사업단위를 말한다. 최근 조성된 파주의 LCD 디스플레이 클러스터 등이 대표적 사례다. 삼성경제연구소 복득규 박사는 "기업간 경쟁 단위가 기업시스템에서 클러스터로 넘어가고 있다"며 "이같은 경쟁 구도에서는 클러스터를 구성하고 있는 구성주체간 상생협력이 기업의 경쟁력을 좌우하게 된다"고 강조했다. 경기도청 정상준팀장(파주LCD T/F팀)은 "파주 디스플레이 클러스터의 성공적 구축은 기업, 정부/지자체, 지원기관 등 구성 주체간 적극적인 협조가 뒷받침돼 가능했다"며 "이와 같은 협력 강화 노력이 지속돼야 클러스터가 국내에 성공적으로 자리 매김할 것"말했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SK텔레콤의 CRP(Collaborative R&D Program)이 클러스터형 사업모델로 소개돼 눈길을 끌었다. CRP프로그램은 사업화가 가능한 기술개발 기업을 발굴해 연구개발비를 지원하고 상용화 이후에는 수익을 함께 나누는 시스템이다. SK텔레콤은 기술 개발과정에서 자금 지원 뿐 아니라 내부 연구자료까지 공유하 효율적인 개발이 가능토록 도와준다. SK텔레콤 최영래차장은 "CRP는 외부의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중소기업 파트너의 역량과 SK텔레콤 내부 역량을 결집해 혁신적인 상품이나 기술을 확보하는 것"이라며 "향후 R&D클러스터의 하나로 진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는 협력업체와 공동으로 기술을 개발한 게스트엔지니어링 시스템 사례를 발표했다. 현대차는 DFSS(Design For Six-Sigma)기법을 통해 협력회사인 남양공업(대표 :홍성종)과 11개월간 공동으로 새로운 스티어링컬럼을 개발했다. 현대차 조영남 수석연구원은 "조립업체와 부품업체간 협력네트워크 구축의 중요성이 공동기술개발 추진의 배경이 됐다"며 "협력사의 엔지니어들을 현대·기아차에 파견해 공동연구를 수행하는 게스트엔지니어링 제도를 통해 상생네트워크를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