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CEO 경영과외, 中企성장의 결실 이어져…

전경련중소기업협력센터, 2010 경영자문 우수사례집 발간

  전경련중소기업협력센터(이하 협력센터)는 협력센터 산하의 중소기업경영자문봉사단(이하 경영자문단)으로부터 자문을 받은 기업 중 최근에 성장가도를 구가하고 있는 중소기업의 자문사례를 담은 「2010 경영자문 우수사례집」을 발간하였다.

 2004년 발족이후 지난 6년간 약 3,000여社를 상대로 현장경험과 노하우가 접목된 실효성 있는 해결방안을 전수해온 경영자문단은 후배 중소기업 경영인들의 경영애로 해소는 물론 성장기반 마련이라는 가시적인 성공을 이끌어 내고 있다.

  이 책에는 경영자문단의 대표적 중장기 자문프로그램인 비즈니스 멘토링을 받은 중소기업 5개社의 경영애로와 이를 해소하기 위한 경영자문의 실행내용, 성과 등이 차례로 수록되어 있다. 선배경영인들과 머리를 맞대 매출신장, 판로확대, 흑자전환 등 실질적인 성과를 거둔 이들 기업들은 최근까지 이어져온 글로벌 금융위기로 인한 불확실한 경영환경을 슬기롭게 극복하고 이를 계기로 향후 성장기반을 더욱 탄탄히 다진 것이 특징이다.

  경영자문으로 대기업 유통매장 입점 성공

이 가운데 스쿨뮤직은 2000년에 창업한 악기전문 쇼핑몰 운영업체로서 판로개척과 시장관리, 유통․물류시스템 개선을 위해 작년 7월부터 최근까지 경영자문을 받았다. 자문위원이 판단한 동사의 가장 큰 문제점은 재고 및 유통관리였다. 취급하는 악기 수가 3만종이 넘는데도 불구하고 유통관리 시스템이 미비하여 체계적인 관리와 시장대응이 불가능했다. 하지만 자문을 통해 바코드시스템을 구축하고 이마트의 전산시스템을 벤치마킹하여 전사적인 E-business시스템 도입한 결과 오/배송 건수가 95%이상 감소되는 등 효과적인 유통․물류관리가 가능해 졌다. 또한 자문단은 매출성장을 위해서 온라인 판매망 강화와 오프라인 판매영역 확대의 필요성을 지적하고 입점을 위한 절차 및 준비전략과 입점 후 사업전개 방향을 제시하였다. 온․오프라인 판로를 다각화한 결과 국내 유명 대형마트(이마트, 롯데마트)와 온라인 쇼핑몰(신세계)에 입점에 성공하는 등 올해안에 매출 100억 원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

(주)비엔에프는 2003년에 창업한 세정제 전문제조업체로 개발제품 양산, 마케팅을 위한 자금 확보를 위해 2007년 11월부터 최근까지 경영자문을 받았다. 동사의 자문을 담당한 서용덕 위원(前기보캐피탈 상무)은 기술력이 뛰어나지만 기업가치가 상대적으로 저평가 받는 것이 자금조달의 애로요인으로 진단하고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다양한 방안을 시행하였다. 벤처기업 선정, 특허등록, 인증획득 등 기업 가치를 지속적으로 제고하여 자본조달 능력을 확보하게 되었고 결국 기술평가를 통한 보증으로 2억 원의 자금을 마련하게 되었다. 현금흐름 창출능력 강화, 부채비율 감축 등 재무구조를 안정화하기 위한 다각적인 노력도 이어졌다. 그 결과 매출규모가 손익분기점을 넘어선 작년에 매출액증가율 461%, 영업이익률 19.1%를 기록,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되었다. 자생적 경영기반이 확보된 동사는 국내외 대형수요처 발굴까지 더해져 향후 비약적인 성장이 예상된다.

 협력센터 관계자는 “근본적인 상생해법은 바로 중소기업의 자립을 위한 경영역량 강화에 있다”고 강조하며 “앞으로 찾아가는 자문서비스를 더욱 활성화하여 경영자문을 통한 상생의 성공스토리를 지속적으로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 유첨 : 2010 경영자문 우수사례집 전문

배상민 연구원(bsm@fkilsc.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