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企, FTA를 해외시장 진출 기회로 삼아야 - 전경련중소기업협력센터 ,「경기회복기를 대비한 중소기업 대응전략」세미나 개최 - FTA 대변되는 글로벌 경영환경에서 중소기업이 효과적으로 해외시장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FTA 원산지기준을 적극 이용하여 관세혜택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되었다. 전경련중소기업협력센터(이사장 : 정병철)와 중소기업중앙회(회장 : 김기문)가 21일(수)~22일(목) 양일간 공동개최한 ｢경기회복기를 대비한 중소기업 대응전략｣세미나에서 기획재정부 허정훈 사무관은 최근 한-EU FTA, 한-인도 CEPA 체결로 한국은 ‘동북아의 FTA 허브’로서 유리한 고지에 올라섰다”고 평가하며 “이제는 개별기업 특히 중소기업도 FTA 활용 기반구축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FTA별, 품목별 원산지 결정기준과 관세율을 철저히 따져봐야 허 사무관은 “한-칠레 FTA가 발효된 지 5년이 지난 지금, FTA별 원산지 결정기준과 관세율에 대한 철저한 분석을 토대로 관세부담의 경감과 새로운 비즈니스 창출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허 사무관은 “FTA는 해외시장 진출 시 반드시 고려할 요인”이라고 강조하면서 최근 성사된 유럽, 인도와의 FTA 주요타결내용과 함께 해당 시장의 특성, 수출유망품목 그리고 이에 대비한 접근전략 등을 차례로 제시했다. 이어서 삼정KPMG 박문구 회계사는 FTA 체결에 따른 관세혜택을 향유하기 위해서는 “FTA에서 요구하는 규정과 절차에 대한 이해가 선행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는 FTA가 개별 당사자 간의 협정으로 품목별로도 서로 다른 양허기준이 있는 만큼 FTA별, 품목별로 꼼꼼히 따져본 뒤 전략적으로 접근해야한다는 의견이다. 박회계사는 FTA를 활용하여 수출가격 경쟁력강화, 수입원가 절감 등의 효과를 거둔 사례로서 더페이스샵코리아, 이노센트가구, 이건산업 등 중견-중소기업들을 예시하였다. 특히 이 가운데 화장품업체 더페이스샵코리아는 한-아세안FTA 이후 OEM 생산 국가를 일본에서 태국으로 변경한 결과 무관세 혜택을 적용 받아 클렌징 품목에서만 연간 6억 원의 관세 인하효과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개별 중견․중소기업 FTA 활용사례> 더페이스샵코리아 - 한-아세안FTA 체결이후 OEM 생산지를 일본에서 태국으로 변경 - 효과 : 8%관세→ 무관세(클렌징 품목에서만 연간 6억 원 절감) 이노센트가구 - 한-아세안FTA 체결이후 완제품 수입선을 중국에서 베트남으로 전환 - 효과 : 관세혜택을 적용하여 가격경쟁력 제고(제품가격 10%인하) 이건산업 - 칠레에 합판공장을 설립, 칠레가 FTA를 체결한 EU, 미국 멕시코 등에 역내수출(타국가간 FTA를 활용) - 효과 : 경쟁국인 중국, 말레이사아에 비해서 가격경쟁력을 갖춤 현지법인매출 722만 달러(10년전) → 4,200만 달러(지난해) 제주플라워 - 한-칠레 FTA를 활용 화훼구근(알뿌리) 수입처를 네덜란드에서 칠레로 변경 - 효과 : 관세효과로 구근 1개당 16원을 절감 경기회복 이후 새로운 도약의 관건은 마케팅역량 강화 스팀청소기로 유명한 ‘한경희생활과학’의 나종호 부사장은 ‘위기극복 후 중소기업의 마케팅 전략’ 이라는 강연을 통해 “경영패러다임의 변화에 적응하지 못하면 경제위기를 벗어나도 회복기 시장에서의 입지가 위태로울 수 있다”고 지적했다. 나 부사장은 “마케팅역량을 강화하는 것이 그 해결방안이며 차별적 고객접근, 프로슈머 마케팅, 제휴마케팅 등으로 고객만족을 지속적으로 실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제휴마케팅의 사례로서, 한경희생활과학은 남양유업 임신출산교실 운영과 연계하여 ‘한경희 아토스팀’ 브랜드를 자연스럽게 남양유업 고객들에게 노출시켜 친환경 제품이미지 제고 효과를 톡톡히 봤다고 전했다. 한편 전직 대기업 CEO 및 임원 출신의 전경련 경영자문단 자문위원들도 후배 경영인들이 위기 이후 차별화된 핵심역량을 바탕으로 지속성장할 수 있도록 자금재무와 기술경영 분야에 대한 노하우와 현장경험을 전수했다. 원종섭 자문위원(前 CJ 대표이사)은 “대부분의 중소기업이 재무제표를 경영에 적용하는데는 아직 취약하다”고 지적하며 “재무제표는 기업현황과 취약점은 물론 회사의 미래까지 가늠하게 하는 기업경영의 요체로써 재무제표에 대한 식견과 활용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또한 신용하 자문위원(前 극동호스트 회장)은 “일본의 교토지역 첨단 IT기업들이 여타 일본기업들과는 달리 고성장하고 세계시장에서 승승장구하는 것은 기술과 경영의 통합적 사고에도 그 원인이 있다”고 지적하며, “기술과 경영을 별개의 부분으로 인식하기보다 같은 맥락으로 인식해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