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대기업과 중소기업을 잇는 상생도우미"

박종선 소장 “중소기업이 잘 돼야 대기업도 발전하고 국가경제에도 도움”

기자가 만난 박종선 소장은 최근 전경련에서 가장 바쁜 사람 중 한사람으로 전경련에서도 금융·지원국장 등을 거치며 잔뼈가 굵어 일명 '전경련 브레인'으로 통하는 그다. 그도 그럴 것이 전경련이라는 이미지에서 '중소기업과의 상생'이라는 화두를 머리에 인 탓에 매일 골치가 아프다. 아니 즐겁단다(박 소장). 생뚱맞을 법한 우문현답에 귀가 솔깃한 노릇이었다. 그래서 한사코 옆구리를 찔렀다.

돌아온 답은 뜻밖이었다. 그의 입에서 나온 말은 “솔직히 힘든 것도 있지만 보람도 많다”는 것. ‘전경련에서 중소기업 관련 일을 하는 데 어렵지 않고 오히려 보람이 있다니...’ 쉽사리 납득하기 어려운 답이 돌아온 것. 그 대답은 필시 ‘립서비스’에 불과할 거라는 상상을 동원한 기자다. 그래서 기자는 그 궁금증을 실타래를 풀어가듯 중소기업협력센터의 소개와 함께 박종선 소장의 비전을 들었다. 그 과정에서 기자의 오만한 ‘상상’이 조금씩 깨어져 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