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企 85% "美·中·日과 FTA추진해야"
중소기업들 "FTA추진으로 대기업과의 협력관계 증진될 것"
"대기업도 중소기업에 대한 각종 지원 뒷받침 해줘야"

[이데일리 정재웅기자] 우리나라 중소기업의 대부분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뿐만 아니라 중국, 일본과의 FTA추진도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전국경제인연합회 중소기업협력센터가 발간한 'FTA시대의 중소기업 경영환경과 대·중소기업의 협력관계 변화'에 따르면 전체 응답 중소기업의 85%가 미국, 중국, 일본과의 FTA 추진에 대해서 찬성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나라별로는 한·미 FTA를 찬성하는 중소기업이 92%였으며 중국과의 FTA는 79%가, 일본과의 FTA는 84%가 찬성의견을 내놨다.
FTA 찬성 이유로는 ▲관세철폐로 인한 해당국가로의 수출증가 ▲원자재 및 부품가격 하력으로 인한 수익개선에 대한 기대 ▲기술 협력의 확대 등을 꼽았다.
교역국가별 선호도는 미국, 일본과의 수출입 실적이 있는 중소기업의 경우 이들 교역국과의 FTA를 선호했다. 반면, 중국과 교역관계에 있는 중소기업은 교역당사국인 중국보다는 미국, 일본과의 FTA를 더 선호했다.
아울러 응답 중소기업의 45%가 FTA 추진으로 글로벌 경쟁환경이 전개될 경우, 대기업과의 협력관계가 현재보다 증진될 것으로 예상했다.
대기업과의 협력관계 증진이유에 대해서는 글로벌 경쟁환경에 대한 공동대응이 51%로 가장 많았고 협력대기업의 매출증대로 인한 매출 동반 증대(28%), 해외 현지마케팅 확대(15%) 등의 순이었다.
또 협력의 악화될 것으로 보는 이유에 대해서는 글로벌 소싱 확대로 인한 국내 중소기업의 거래기회 축소, 원가절감 전가우려 등을 꼽았다.
전경련 관계자는 "국내 중소기업들도 FTA 체결 확대에 따른 시장통합과 글로벌 경쟁환경의 변화를 수용하고 적극적으로 대응할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며 "국내 대기업들도 중소기업에 대해 업종과 기업특성에 맞는 자발적인 지원협력과 정책적 지원이 뒷받침 돼야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