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企우대 대기업에 인센티브 주자 "상생협력은 윈윈전략" 인식 확산·신뢰 형성 우선과제 본보 中企주간 '대·중소기업 상생 협력방안' 지상토론회
대·중소기업간 상생 협력을 위해서는 상생 협력이 서로를 위한 윈윈 전략이란 인식의 변화와 함께 중소기업에 우호적인 대기업에게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등 제도적 장치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관련기사 5면〉 본보와 중소기업중앙회 충북지회가 15일 제19회 중소기업주간을 맞아 우리 경제의 원동력인 중소기업에 대한 인식제고와 대.중소기업간 건전한 협력관계 분위기 조성을 위해 마련한 좌담회에서 남영호 건국대교수는 상생협력의 필요성에 대해 "대기업의 중소기업에 대한 자본 참여를 유도하고, 상생협력 우수기업에게 혜택을 부여해야한다"며 "상생 협력의 성공여부는 상대방에 대한 신뢰가 전제된 가운데 중소기업이 발전해야 대기업도 성장할 수 있다는 사고의 전환과 신뢰구축을 위한 시스템이 마련돼야한다"고 밝혔다. 대.중소기업간 협력이 이뤄지지 않는 이유에 대해 신희증 (주)동하정밀 사장은 "중소기업의 존재 가치에 대해 하청업체라는 인식을 갖고있는 파트너십 부재가 가장 큰 원인으로, 대·중소기업이 함께 해야 경쟁력이 유지된다는 사실을 깊이 성찰하고 행동할 때 기업간 협력이 원활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김승환 중소기업중앙회 충북지회 본부장은 "대기업에 비해 중소기업 육성이 상대적으로 소외돼 대·중소기업간 격차가 확대되고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다"며 "중소제조업의 채산성 악화 및 경쟁력 기반 저하 요인을 개선하기위한 노력과 기술을 중심으로 한 파트너십 관계 개선이 절실하다"고 지적했다. 대·중소기업간 협력 필요성에 대해 류붕걸 충북지방중소기업청장은 "대기업과 협력사간 연구개발 협력 프로그램 개발·추진, 대기업 전문인력을 활용한 중소기업 경영자문 지원사업 운영 등 기술·인력분야에 대한 협력이 필요하다"며 "네트워크론, 기업구매카드 등 어음 대체제도 도입으로 중소기업의 자금지원 및 경영 안정화 등 동반 발전을 도모하는 등 실질적 상생협력을 통한 협력기업 역량강화, 판로개척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상생협력을 위한 지자체의 역할에 대해 박규원 전경련 팀장은 "대중소기업 협력모범 사례 발굴·확산과 중소기업의 글로벌 수요기반 확충을 위한 정책지원, 중소기업의 대학 및 정부출연 연구인력 활용 방안에 대해 정부와 지자체가 제도마련 등 적극 지원해야한다"고 밝혔으며, 신희증 사장은 "중소기업의 실상을 제대로 홍보하고, 중소기업에 우호적인 대기업에게 포상과 인센티브를 주는 제도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대.중소기업간 양극화 해소를위해 강력한 규제보다는 대.중소기업이 자율적으로 상생협력할 수 있는 시장질서를 만드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고, 상생협력을 위해 서로가 동반자적 인식 전환이 시급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