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重, 中企 경영자에 1등의 비밀 공개 [머니투데이 2006-11-07 12:05] 고용안정을 경영의 제1목표로 삼아 창사 이래 단 한명도 인위적으로 해고하지 않았고 업계 최고수준의 후생복지정책을 유지해 왔다." 현대중공업은 7일 울산시 동구 전하동 한마음회관에서 중소기업 경영자들을 대상으로 세계 1위 조선회사로 성장할 수 있었던 경영노하우를 발표하는 '경영노하우 전수설명회'를 열었다. 이번 설명회는 전국경제인연합회 산하 중소기업협력센터가 주관하고 있는 '대기업들의 경영노하우 전수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열린 것이다. 이 설명회는 2004년부터 실시된 것으로 삼성전자와 LG전자, SK텔레콤, 현대.기아차, 포스코에 이어 6번째이며 지방에서는 처음 열린 것이다. 이날 설명회에는 조건호 전경련 부회장과 이현재 중소기업청장, 장지종 중소기업중앙회 부회장, 현대중공업 민계식 부회장과 각 분야별 임원들을 비롯해 중소기업 최고경영자 300여명이 참석했다. 현대중공업은 이날 발전 전략과 경영혁신, 노사관계 성공사례, 기술개발 혁신사례, 상생경영 등의 분야에서 회사 발전의 바탕을 이뤄 온 주요 경영노하우를 공개했다. 경영혁신 분야에서 김성모 상무는 "6시그마 경영을 통한 혁신 전문인력 양성과 과학적.체계적 업무수행 풍토를 조성해 왔고 특화된 토요타 생산시스템 도입, 제안활동 등을 통해 임직원들의 자발적 참여를 유도한 것이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노사관계 분야의 곽만순 전무는 "조합원이 회사의 경영목표와 영업현황, 위기상황 등을 공감하도록 하기 위해 끊임없이 설명했으며 애로사항을 듣고 경조사에 참석하면서 인간적 유대관계를 형성했다"고 12년 무분규의 비결을 털어 놓았다. 또 "노조의 요구에 대해 경쟁력이 훼손되지 않는 범위내에서 최선의 안을 제시해 조합원의 신뢰를 얻었으며 이로 인해 조합원의 인식이 변화했다"고 덧붙였다. 기술개발 분야에서는 김외현 전무가 "최고가 아닌 최적의 기술 개발을 중시했으며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원천기술 개발과 부품 국산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왔다"고 밝혔다. 상생경영 분야에서 이의열 상무는 "세계 초일류 중공업회사로 지속 성장하기 위해 협력회사와의 신뢰구축과 동반성장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자재대금 현금지급, 공동 기술개발, 인재 공동 육성 등을 통해 협력회사와 함께 성장하는 전략을 펴 왔다고 강조했다. 현대중공업 협력사 대표협의회 회장인 송정석 삼강금속 대표는 그동안 현대중공업이 전개해 온 중소기업 지원사업의 효과를 설명했다. 이와 관련, 현대중공업 민계식 부회장은 "오늘날의 기업환경에서 생존하고 성장.발전하기 위해서는 대기업과 중소기업간 상생협력관계를 바탕으로 지속적으로 경쟁력을 향상시켜 나아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기택기자 acekang@